‘재벌’이란 이미 한 일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한번 더 하는 행위이다. 도자기를 구울 때는 초벌로 한번 굽고 유약(유리질 소재)을 입힌 후 한번 더 재벌 구이를 한다. 이처럼 ’재벌필기’는 필기를 다시 한번 더 해서 완벽해진다는 뜻이다. 필기를 함으로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힘든 인간의 뇌의 검색 능력를 향상할 뿐 아니라 저장 공간을 외부로 확장하는 셈이다. 또 중요한 내용 위주로 작성하여 우선 순위를 설계한다. 필기는 본질적으로 단순히 이쁘게 꾸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하고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해야한다. 수업 중 이쁜 필기에 신경쓰면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이 때 ‘재벌필기’를 활용하면 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연습 노트에 삼색 볼펜을 사용하여 ‘빨간색’은 중요한 내용, ‘파란색’은 이해되지 않는 내용, ‘검은색’은 일반 내용을 작성하고 모든 내용은 키워드나 간단하게 작성한다. 그리고 수업 이후 연습 노트 내용을 필기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하면 수업 내용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복습까지 하게 된다. 수업 중 필기로 학습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재벌필기 공부법’을 활용하자

스펠링비라는 영어 단어 대회가 있는데 경쟁률은 전세계 1000만명 중 1명이다 우승시 백악관에 초청되어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온갖 티비쇼에 게스트 참가와 프로 야구 시구, 우승 상금 5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우승자들의 비법은 영어 어원을 공부하고 그 어원의 담긴 의미를 조합하여 더 쉽게 외우고 모르는 단어도 유추가 가능하다고 한다. 언어 학자들도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 단어를 외우기 위해서는 어원 공부법을 추천하였다. ‘어원 공부법’은 가장 효과적인 단어 공부 방법으로 입증이 됐다 주요 33개 어원에서 나온 영단어는 14,000개가 넘고 고급 어휘까지 포함하면 무려 100,000개가 넘는다

공부는 모르는 영역을 아는 영역으로 채우는 것이고, 한번만 본 내용이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 내용을 무의미하게 학습하는 것은 공부를 한게 아니다.

단계별로 구성된 효율적인 암기 방법이 있다 1단계는 두 문자법으로 긴 내용을 간단한 단어로 추려서 외우기 쉽게 만든다. 2단계는 그 내용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든다. 단순한 문자열보다 인간은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3단계는 감정을 넣거나 나와 관련하여 접근한다. 독특한 내용은 평범한거보다 더 매력을 느낀다. 모든 학습에 다 적용되지 않지만 뇌의 많은 부분을 사용함으로 정보의 연결이 더 쉬워진다.

책 한 권의 내용 전부 내 것으로 만드려고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목차’를 사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목차는 작가가 책 내용의 가장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압축된 문장이다. 목차를 외우면 그 책에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되고 나무가 아닌 숲을 전체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게 된다. 목차를 외운다면 그 목차에 해당하는 세부 목차와 개념들까지 더 쉽게 접근되며 외워질 것이다. 우리 뇌의 용량은 무한하다. 학습한 데이터는 뇌의 무의식 어딘가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처럼 둥둥 떠다니기만 하기에 갑자기 사용하려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쌓여있는 옷, 펼쳐져 정돈 안되어 있는 책들과 각종 쓰레기들이 난무하는 방안에서 갑자기 급하게 필요해진 500원 동전을 바로 찾기란 쉽지 않다. 목차를 통해 뇌에 서랍장을 두어 정리하고 체계화를 한다면 필요할 때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책 한 권의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